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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아라 작성일20-07-28 15:02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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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작한 재택근무 연말시한 연장
사무실 없는 근로형태 확산 가능성
스트레스 줄고 생산력 향상 주장도

가사노동, SNS에 집중력 방해 ‘부작용’
자택근무 인프라 갖춘 곳 세계 18%뿐
선진국 재택근무 비율 후진국 2배 넘어

미국 캘리포니아 구글 사옥 전경. AP통신
구글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기간을 내년 7월까지로 연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이끄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임원회의를 통해 내년 7월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원하는 직원들은 일찍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다.

구글을 지난 3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올해 연말까지로 시한을 정한 바 있다. 여기에서 7개월 더 연장한 것이다. 재택근무는 정규직, 계약직을 포함해 전세계 20만명의 직원들에게 모두 적용된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다른 미국 IT 기업도 직원들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내년 중순까지 연장한 건 구글이 처음이다. 다만 트위터는 직원이 원하면 퇴직할 때까지 무기한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서울신문DB
구글의 이번 결정이 다른 IT업체는 물론 여타 업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택근무를 하는 근로자 중 많은 이들이 통근시간을 줄이고 복장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직장 내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5월 ‘1600명 설문 결과 3분의 1이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나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가사노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한 집중력 분산은 생산성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또 IT 업계의 재택근무 방식을 확산하기에는 아직은 지역 및 직종의 한계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경제정책연구센터(CEPR)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자택근무 인프라를 갖춘 지역에 사는 근로자는 약 18%이고, 고소득국가의 재택근무 가능 근로자 비율(27%)은 저소득국가(12%)의 2배 이상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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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국산 PC 패키지 게임 '창세기전'의 리메이크 타이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통해 시리즈의 새로운 역사를 이어간다.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28일 유튜브를 통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 데이'를 갖고 작품에 대한 세부 내용 및 개발 과정 등에 대한 정보를 발표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스튜디오를 통해 제작 중이며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앞서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PV)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방송인 허준과 김성회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개발 현황 및 방향성에 대한 전반적 설명과 함께 질의에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디렉터는 " '창세기전' 판권(IP)을 활용한 타이틀 개발 및 IP 가치 제고 등이 레그스튜디오의 주된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 원작 발매 2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시작점으로 의미를 부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현시대의 기술로 '창세기전'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에 진지하게 답을 하는 마음으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이 디렉터는 밝혔다.

이를 위해 '익숙함'과 '새로움'을 목표로 원작 '창세기전1·2'을 가장 먼저 리메이크하기로 했다. 이야기와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창세기전 리메이크' 시리즈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회색의 잔영'은 닌텐도 스위치를 주 타깃 플랫폼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그러나 아직 특정 콘솔 플랫폼을 명확히 지칭하진 않았으며, 플레이스테이션(PS) 및 X박스 등 다른 플랫폼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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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기 위한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시기와 기종의 차이가 있을 뿐 다양한 플랫폼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게 이 디렉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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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 '회색의 잔영'의 넘버링을 제외한 것은 '창세기전1·2'의 합본 리메이크로 제작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제작될 '창세기전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네이밍에 대한 규칙을 이번에 정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원작 역시 '창세기전2' 이후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의 부제로 시리즈가 이어지다가 '창세기전3'에서 다시 부제가 사라지며 혼란을 생긴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디렉터에 따르면, 이 작품은 어드벤처 SRPG를 지향하고 있다. 모험 모드라고 칭해지는 탐색, 이동을 위한 모드, 그리고 전통적인 턴제 SRPG 전투 모드가 합쳐져 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넓은 지역을 탐사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SRPG 시스템으로만 제작하면 불편하거나 답답한 경험이 많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 이에따라 보다 편하게 이동하면서 '창세기전'의 세계를 현장감 있게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가 판단해 자유롭게 탐색, 이동할 수 있는 모험 모드에 전통적인 SRPG의 전투를 합한 형태로 방향성을 잡았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내용이 장대하고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실제 존재하는 듯한 세계이면서도 매력적인 인물의 표현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사실적인 배경에 만화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반 실사의 비주얼 구성을 지향하게 됐다.

이번 '회색의 잔영'의 메인 일러스트는 '창세기전4'에서의 이경진 IP 디렉터가 담당하고 있다. 메인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창세기전' IP에 대한 스토리, 콘셉트, 설정 등에도 깊게 관연하고 있다.

음악은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한 퀘스트사운드의 장성운 대표가 맡았다. 앞서 PV 음악을 비롯, 게임 배경음과 효과음 등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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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잔영'은 '창세기전1·2' 합본의 완전판을 지향하는 가운데 원작 개발 당시 빠졌던 미수록 챕터와 인물들도 추가된다. 이 외에도 '창세기전 외전 크로우' 등 세계관 동시대의 일어난 중요 사건을 모두 모았다고 이세민 디렉터는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즈 전체의 관점에서 모순점이나 어색한 설정을 모두 정리하는 등 하나의 시리즈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창세기전3 파트2'의 대본을 담당한 이래연 시나리오 라이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원작의 디렉터인 최연규가 시나리오 및 설정을 감수하고 있다.

이세민 디렉터는 또 "사내의 '창세기전' IP를 전담 관리하는 부서를 통해 스토리,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가며 하나하나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사람 사이의 이야기 외에도 마장기나 그리마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정도 치밀하게 다듬어 하나의 완전한 세계로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IP 디렉터는 "너무 단순한 재현이 되면 새로운 유저들이 봤을 때 잘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완성도 측면 등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 "계승 및 발전하되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좋은 게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새롭게 접하는 유저들이 보기에 이야기가 잘 이어지는 전달력이 좋은 작품이면서 원작 팬층 역시 단순한 재현으로 받아들여질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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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선 2022년 발매 목표라는 점에서 준비 기간이 너무 길다는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이경진 IP 디렉터는 이에 대해 "초기에는 닌텐도 3DS, PS비타 등 보다 용이한 플랫폼에서의 개발을 타진해왔는데 점점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게 됐다"면서 " 결국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 전체적인 R&D 기간을 갖고 개발을 진행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리마스터에 가까운 버전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는데, 빠르게 선보이는 것보다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IP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에 R&D 및 시스템을 다시 구축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정교 라인게임즈 사업 담당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면서 "현재는 시나리오를 완료한 후에 초고난도 던전인 '용자의 무덤'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레그스튜디오는 현재 40여명 수준의 인력 규모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초기 5명에서 규모가 확대되긴 했으나 앞으로의 개발 과정을 고려해 올해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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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창세기전 리메이크'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원작 역시 초기 시리즈부터 활발하게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서풍의 광시곡'의 경우 일본 팔콤에서 유통을 하거나 PS2로 발매가 되는 등 '창세기전' 시리즈가 해외에서 광범위한 행보를 보여왔다는 것. 때문에 새로운 유저뿐만 아니라 해외 유저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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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됐다"면서 "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IP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이번 '미디어데이' 콘텐츠를 오는 31일 유저들에게도 공개한다. 또 내달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개발 비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토크 오브 제네시스'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토크 콘서트는 허준과 김성회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유저를 대표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니쇼'가 출연해 최연규 라인게임즈 디렉터, 이경진 레그스튜디오 IP 디렉터와 함께 '창세기전'을 주제로 소통한다.
한국어학당, 부실 운영…교직원 징계
유학생 '비자발급 간소화' 혜택 사라져
'국제협력 선도사업' 예산 신청 못해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국내 대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기간에 인증을 취소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초에 인천대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한국어학당의 감사에서 어학연수생들의 출결관리와 교육 운영 부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인천대는 '글로벌 대학 도약'을 목표로 송도국제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했지만, 당분간 교육부가 주관하는 국제화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또 외국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전경. ⓒ인천대학교


"인증취소 통보에 이의제기 없이 수용"

28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교육부는 지난달 26일 인천대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인천대의 교육국제화역량 인증기간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다. 국제화교육역량 인증 기간에 취소를 당한 셈이다. 이는 국내 대학교들 중 첫 사례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대학들 중에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기간에 관리·운영 문제가 불거져 인증이 취소된 대학은 인천대가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대 자체감사에서 문제점이 확인됐고, 인천대가 인증 취소 통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대는 2019년 12월에 출입국당국에 '한국어학당 어학연수생 164명이 소재 불명 상태'라고 신고했다.

인천대는 올해 1월에 한국어학당 교직원들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해 어학연수생의 출결 관리와 교육과정 운영 상태가 '부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7월에 한국어학당 관리책임 교수 A씨를 견책처분하고 행정직 B씨를 감봉 조치했다.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5월13일 A씨와 B씨, 어학연수생 40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올해 3월까지 재평가 받아 명예 회복할 것"

교육부는 일정한 수준 이상의 국제화 역량을 갖춘 대학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인증하고 있다. 대학들은 이를 통해 국제적 신뢰도와 국제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은 교육부의 공식 유학 홈페이지에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 유학생이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의 정부초청장학생(GKS)으로 선정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유학생과 어학연수생들은 까다로운 서류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표준입학허가서만 제출하면 재외공관으로부터 유학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국내 대학들은 대학 재정에 도움이 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유학생과 어학연수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천대는 2009년 9월에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대학을 목표로 제물포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했다.

이는 인천대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에 대한 인증 취소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한국어학당 사건이 발생한 이후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에 대한 출결관리와 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했다"며 "내년 3월에 교육부로부터 다시 인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손흥민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우여곡절 많았던 2019-2020 시즌을 마무리한 손흥민이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편한 반바지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손흥민은 입국장을 나오며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마스크 위로 살짝 보이는 눈은 웃고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토트넘은 리그 6위를 확정하며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악재를 이겨내며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EPL 30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18골 12도움이다. 공격 포인트 30점으로 커리어하이다.

시즌 초반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팔 골절 수술과 재활, 감독 교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손흥민의 자신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자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주니어 회원이 뽑은 올해의 선수',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며 4관왕에 올랐다.

귀국한 손흥민은 국내에서 8~9월 A매치에 참가하지 않는다. 덕분에 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됐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7.28/
중국 유입 미세먼지가 '국내 발생 질소산화물→미세먼지' 촉진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은 초미세먼지 완화에 효과적 제안
국내 대기 정체 조건에서 국외 미세먼지의 장거리 유입과 국내 배출 전구물질 축적의 복합상승효과에 의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2020.07.28 /뉴스1

국내 대기 정체 조건에서 국외 미세먼지의 장거리 유입과 국내 배출 전구물질 축적의 복합상승효과에 의한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모식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2020.07.28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환경복지연구센터의 김진영 박사 연구팀이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이 국내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오염을 더욱 악화시키는 과정을 규명했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 초미세먼지 오염의 원인으로 국내 질소산화물(NOx), 암모니아(NH3),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등 2차 미세먼지 생성 물질 배출과 함께, 중국으로부터의 장거리 이동을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있다. 수도권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단순히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만으로 설명하기에는 훨씬 더 높은 경우가 많았다.

김진영 박사 연구팀은 이를 화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초미세먼지(PM2.5)를 측정일별로 해외 유입, 국내 대기 정체, 해외 유입·국내 대기 정체의 세 가지 조건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미세먼지의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외 미세먼지의 유입이 거의 없는 대기 정체 조건에서는 34μg/m3(세제곱미터당 마이크로그램)였던 초미세먼지 농도가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53μg/m3로 높아졌다. 해외 유입과 함께 대기가 정체될 경우에는 72μg/m3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연구진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유입이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초미세먼지 내의 황산염, 질산염, 암모늄 등의 2차 생성 오염물질 성분과 수분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황산염 및 질산염은 수분·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다. 수분이 많은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질소산화물과 만나 반응하면 입자 내에 질산염이 추가로 생성된다. 이렇게 증가한 질산염이 다시 수분을 흡수하고 반응을 통해 질산염을 증가시키는 되먹임 효과가 일어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로 바뀌며 농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질소산화물이 미세먼지 입자 내에서 수분과 만나 질산염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대기 중에 질소산화물과 암모니아가 풍부해야 한다. 따라서 대기 중 암모니아 농도를 줄이면 중국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 간의 시너지 효과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오히려 초미세먼지 입자가 산성화되기 때문에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을 더욱 높일 우려가 있다.

연구진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대기 중 총 질산 성분이 줄어들면 추가적인 질산염 증가가 억제되므로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으로 인한 수도권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을 완화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철의 경우 낮은 온도로 인해 질소산화물의 질산염 전환이 잘 되기 때문에, 이러한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김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 자동차 및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함께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키는 복합적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었다"며 "이 연구가 향후 더욱 효과적인 수도권 초미세먼지 관리 정책에 대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한국연구재단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및 기초연구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기상 및 대기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대기 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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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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